혼자 자취방을 옮긴 경험 중, 저는 이삿날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정작 중요한 건 짐보다도 그날 나를 지킬 준비였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죠.
이 글은 이삿날에 진짜 필요한 다섯 가지를 정리한, 자취생을 위한 현실적인 체크리스트입니다.
1. 커터칼 + 테이프 + 가위 → 상자 정리의 핵심 3종 세트
- 튼튼한 금속형 커터칼
- 잘 붙고 소리 덜 나는 종이 테이프
-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좋은 가위
이 세 가지가 없으면 박스 정리도, 설치도 늦어지기 쉬워요. 한 곳에 모아두세요.
2. 생수 1병 + 간단한 간식 → 이사 중 내 컨디션 유지
- 500ml 생수 한 병
- 초코바나 에너지바 2개
- 물 대신 우유, 커피는 속이 불편할 수 있으니 피하기
당과 수분이 함께 있는 간식은 이동 중 체력 유지에 필수입니다.
3. 휴대폰 충전기 + 멀티탭 → 이삿날에도 ‘연결’은 필수
- 보조배터리 50% 이상 충전
- 3구 이상 멀티탭 (코드 긴 제품 추천)
- 인터넷 설치 전까지 유용하게 사용 가능
콘센트 위치 몰라 당황하지 않으려면 이 세트를 미리 준비해두세요.
4. 화장실용 기본 세트 → 새집 첫날의 최소한
- 휴지 1롤
- 수건 1장
- 핸드워시 또는 물티슈
샤워, 손 씻기, 용변 모두 기본 세팅이 있어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침구 세트 + 잠옷 → 정리 안 해도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요
- 얇은 이불이나 매트 1장
- 베개 + 커버
- 긴팔티 + 츄리닝 = 간편 잠옷
첫날 정리를 못해도 잠만 잘 수 있으면 이사는 절반 성공입니다.
결론: 이삿날은 ‘짐’보다 ‘나’를 먼저 챙기는 날
이사를 잘한다는 건 짐을 잘 옮긴다는 게 아니라, 낯선 공간에서 하루를 무사히 마무리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이 다섯 가지만 따로 챙겨두면, 이삿날이 훨씬 수월해지고 편하면서도 더 안정적인 시작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