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일하고 지쳐서 돌아온 집. 현관문을 열자마자 식탁 위엔 어제 먹다 남은 그릇, 소파 위엔 던져놓은 외투, 바닥엔 양말까지 그대로 있다면? 딱히 더럽진 않아도 정신적으로 피로가 몰려오죠.
저도 ‘내일 치우면 되지’ 하며 넘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날이 쌓이면 방은 어느새 정리불가 상태가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퇴근 후 매일 5분만 투자해 방을 ‘리셋’하는 습관을 만들었고, 그 루틴 하나로 삶의 리듬이 달라졌습니다. 지금부터 그 루틴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 먼저 ‘시작 신호’를 정하세요 – 전등 하나만 켜도 OK
- 현관 들어오자마자 간접등 or 무드등 켜기
- 스마트 스피커에 "리셋 시작해줘" 명령어 등록
- 클래식, 재즈, 로파이 등 BGM 틀기
작은 행동 하나가 리셋의 시작입니다. 저는 조명 하나 켜는 걸 정리의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2. ‘정리’보다 ‘복귀’에 초점 맞추기
- 외투는 의자 말고 행거에 걸기
- 가방은 바닥 대신 선반 위에 올리기
- 택배 쓰레기는 현관 옆에 모아두기
‘정리’보다는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훨씬 쉽고 부담이 덜해요.
3. 냄새와 표면 정리만 해도 방이 바뀝니다
- 공간 or 커튼에 향기 스프레이 1~2번
- 젖은 수건은 바로 빨래바구니로
- 싱크대, 테이블은 티슈로 가볍게 닦기
물건을 치우지 않아도 표면 정리와 냄새 리셋만으로도 방이 깔끔해 보여요.
4. 루틴은 짧을수록 오래갑니다 – 5분 타이머 활용 팁
- 0~1분: 전등 켜기 + BGM
- 1~3분: 물건 복귀
- 3~5분: 표면 정리 + 향기 리셋
짧게 정해두면 집중력이 올라가고, 매일 실천하기 쉬워져요. 핸드폰에 5분짜리 루틴 타이머를 설정해두고 실천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결론: 방을 리셋하면, 나를 리셋할 수 있어요
퇴근 후 5분, 아무것도 하기 싫은 그 타이밍에 딱 3가지 행동만으로 내 공간을 ‘초기화’할 수 있어요.
자취방은 항상 깨끗할 필요는 없지만, 언제든 정리할 수 있는 흐름이 있다는 것만으로 일상이 지탱됩니다. 오늘부터 작은 불빛 하나 켜는 것부터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